친구들과 서울에서 많이 멀지 않으면서, 계곡에서 물놀이도 할 수 있고, 여럿이 함께 놀 수 있는 숙소를 찾다가 경기도 양주로 1박 2일 짧은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다. 오랜만에 친구들과 놀러가는 것이어서 가기 전부터 큰 기대를 안고 집을 나섰다. 바로 양주로 넘어 가기 전에 구파발역에 있는 대형 마트에서 친구들을 만나 장을 보기로 했다.


다들 오랜만에 함께 하는 여행에 한껏 들뜬 채로 펜션에서 먹을 고기와 여러 음식들을 넉넉히 사고, 양주의 숙소로 향했다.
우리가 고른 숙소는 양주에 있는 한옥 펜션이었다. 한옥 펜션은 처음 가보는 것이었는데, 주변이 조용하고 마당도 넓어서 첫인상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펜션의 바로 앞에서 크지는 않지만 공릉천이 흐르고 있어서, 시원한 물소리도 들을 수 있어 여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숙소였다. 숙소에 우선 짐을 두고 근처에 있는 계곡을 가기 위해 나왔다. 양주에는 송추계곡 같은 유명한 계곡들이 몇 개 있는데, 숙소에서 거리가 좀 있는 편이여서 좀 더 가까운 곳을 찾아보기로 했다. 숙소에서 출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우리는 사람들도 많지 않고 그늘이 있어서 놀기 적당한 곳을 발견하였고, 그곳에서 물에 발을 담그면서 간단한 음식과 마실 것을 먹고, 함께 사진도 많이 찍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간단한 게임을 통해 설거지 당번을 정하고, 곧 내가 가장 기대했던 바베큐를 시작하였다. 이 펜션에서는 뒷마당 한 켠에 단독으로 바베큐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해 주셔서 편하게 저녁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아직은 밖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것이 좀 덥지 않을지 걱정했는데, 해가 지고 나니 선선한 바람이 불어서 다행이었다. 오랜만에 야외에서 친구들과 즐겁게 수다를 떨면서 맛있는 바베큐를 즐기니 여행 온 느낌도 물씬 나고,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밤이 더 깊어지니 서울에서는 잘 보이지 않았던 별들도 많이 볼 수 있어서 아주 좋았다.
다음 날 아침 우리는 숙소에서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하고, 아쉽지만 짧은 1박 2일의 여행을 마무리했다. 기대했던 것보다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고, 일상의 스트레스도 많이 해소가 된 것 같다. 그리고 친구들과 오랜만에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서로 더 돈독해진 시간이었던 것 같다. 양주는 처음 방문한 것이었는데, 거리도 멀지 않고 사람도 북적이지 않아서 빠른 시일 내에 또 한 번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