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기간 동안 짧게 나들이 다녀올 곳을 찾다가 가까운 인천 송도로 1박 2일 짧은 여행이 다녀왔다. 몇 년 전에도 한번 다녀온 적이 있지만 그때는 겨울이었어서 그때와는 또 다른 송도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나들이를 떠났다. 또 지난 주까지 수도권 지역에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가 커서 날씨를 조금 걱정했으나, 우리가 출발하는 때에는 언제 그렇게 비가 왔냐는 듯이 하늘이 너무 맑고 깨끗해서 더 즐거운 마음으로 출발할 수 있었다.

집에서 송도까지는 차로 딱 한 시간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우선 우리가 묵기로 한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창 밖으로 보이는 경치를 구경하며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호텔 바로 앞에 있는 센트럴파크로 산책을 나왔다. 평일 낮 시간이어서 그런지 도로에도 차가 많이 없고, 공원에도 사람이 별로 없어서 여유롭게 공원 산책을 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고 큰 도시이긴 하지만, 서울의 복잡하고 붐비는 환경에 비해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여서 나들이 느낌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고, 여름 분위기 물씬 나는 초록 록한 공원 풍경을 보며 힐링하는 시간이었다.


아직은 날씨가 덥고 해가 쨍쨍해서 공원에서 오랜 시간을 머물지는 못하고, 우리는 간단하게 점심 식사를 하러 갔다. 공원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고 우리는 차를 타고 근처 드라이브를 하기로 했다. 원래는 여기까지 온 김에 서해안 바다를 구경하려고 했는데, 정확한 위치를 정하지 않고 이동하다 보니 우리가 생각한 바닷가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예상치 못하게 예쁜 풍경의 장소에 도착하게 되었다. 하늘이 맑아서 물에 구름이 비치는 듯한 풍경도 예뻤고, 해가 조금씩 지고 있는 하늘의 색깔이 점점 변해가는 것을 보는 것도 아주 좋았다. 이렇게 예상치 못하게 멋진 풍경을 보고 사진도 찍은 후에, 근처 마트에 가서 숙소에 돌아가서 먹을 간식거리들을 사서 숙소로 돌아갔다.
다음 날에는 호텔에서 조식으로 먹고 송도에 있는 아울렛을 방문했다. 아울렛에서 그 동안 시간이 없어서 하지 못했던 쇼핑도 하고, 카페에 가서 커피도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렇게 송도에서의 짧은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소래포구에 잠시 들려 식사를 하고 시장 구경을 한 다음 서울로 돌아왔다.
짧은 1박 2일의 일정이었지만 좋은 추억을 쌓고 돌아온 시간이었다. 오랜만에 느긋하고 여유롭게 하고 싶었던 것들도 하고, 우연히 가게 된 곳에서 예상치 못하게 멋진 풍경도 보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꼭 긴 시간을 빼거나 거창한 계획을 세우지 않더라도 이번 여행처럼 소소하게 라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도록 해야겠다.